노인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급여입니다. "과연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세금은 얼마나 떼일까?",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일까?"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으로 노인 일자리의 급여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형별 실수령액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노인 일자리 참여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2025년 노인 일자리 급여 체계 개요
노인 일자리의 급여는 일반적인 직장의 월급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크게 '활동비'와 '급여'로 구분되며, 참여하시는 일자리 유형에 따라 지급 방식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노인 일자리 선택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 3가지로 나뉩니다. 2025년부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9만 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공익활동형은 '활동비' 개념으로 지급되며, 사회서비스형과 민간형은 '급여' 개념으로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받습니다. 민간 부문의 노인 일자리는 일반 근로자와 동일한 급여 체계를 적용받습니다.
2025년 공익활동형 일자리 활동비 분석
공익활동 활동비 상세
공익활동형은 2025년 확대되는 일자리 유형 중 가장 큰 폭(65만 4000명→ 69만 2000명, 3만 8000명 증가)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하루에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고 활동비는 월 29만 원을 받는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또는 직역연금 수급자만 지원 가능합니다.
2025년 공익활동의 활동비가 전년 대비 2만 원 인상되어 월 29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약 9,667원 수준입니다. 활동비는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어 소득세 대상이 됩니다.
실수령액을 살펴보면, 공익활동 활동비는 연간 총액이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소득세 3.3%가 부과됩니다. 월 29만 원 × 12개월 = 348만 원이므로, 소득세가 부과되어 실수령액은 약 27만 9,400원입니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총세율은 3.63% 정도가 되어, 실제 받으시는 금액은 월 27만 9,000원 내외입니다.
사회서비스형 급여 현황
사회서비스형은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 서비스로 교육시설 보조, 돌봄 서비스 등이 주요 활동이다. 15만 1000명에서 17만 1000명으로 확대되며,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근무 시간은 월 60시간, 76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 근무로 76만 원의 급여를 받으므로, 시간당 약 12,667원의 급여를 받게 됩니다. 이는 2025년 최저임금인 시간급 10,030원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실수령액 계산 시 4대 보험료와 소득세가 공제됩니다. 월 76만 원을 받는 경우 국민연금(4.5%), 건강보험료(3.545%), 고용보험료(0.9%) 등 총 8.945%의 4대 보험료가 공제됩니다. 여기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총공제액은 약 9만 원 정도가 되어 실수령액은 67만 원 내외입니다.
2025년 최저임금 기준 일자리형 급여 분석
시니어인턴십 급여
시니어인턴십은 민간기업에서 2025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10,030원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6,270원 (주 40시간 기준, 주휴수당 포함)입니다.
주 15시간 근무 시 월 약 62만 원, 주 30시간 근무 시 월 약 125만 원의 급여를 받습니다. 하지만 실수령액은 4대 보험료와 소득세를 제외해야 합니다.
월 125만 원을 받는 경우 4대 보험료 약 11만 2,000원과 소득세 등을 제외하여 실수령액은 약 110만 원 내외입니다. 주 15시간 근무하는 경우에는 월 62만 원에서 4대 보험료 약 5만 5,000원과 소득세 등을 제외하여 실수령액이 약 55만 원 정도가 됩니다.
고령자친화기업 급여
고령자친화기업은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보장받으며,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급여 수준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월 140~200만 원,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월 110~170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습니다. 실수령액은 총급여에서 4대 보험료(약 9%),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3~8%)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월 160만 원을 받는 경우, 4대 보험료 약 14만 3,000원,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약 7만 원 등 총 21만 3,000원이 공제되어 실수령액은 약 138만 7,000원이 됩니다.
민간 부문 노인 일자리 급여 현황
프랜차이즈 매장 근무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일자리의 경우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보장받습니다. 대부분 파트타임 형태로 주 20~25시간 근무하며, 월 급여는 85~105만 원 수준입니다.
이러한 일자리의 장점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복리후생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시니어 직원에게 추가 수당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수령액은 4대 보험료와 세금을 제외하고 월 75~90만 원 정도가 됩니다.
돌봄 서비스업 급여
재가노인복지서비스, 가사도우미, 반려동물 돌봄 등 돌봄 서비스업 분야의 노인 일자리는 시간당 12,000~16,000원 정도의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 30시간 근무 시 월 150~200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노인 일자리 중 가장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합니다.
다만 이 분야는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월 22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수령액은 총급여에서 4대 보험료와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월 200만 원을 받는 경우 실수령액은 약 170만 원 정도가 됩니다.
온라인 플랫폼 일자리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노인 일자리는 건당 수수료나 시간당 수수료를 받는 형태입니다. 데이터 입력, 설문조사, 제품 리뷰 등의 업무로 건당 500~3,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6,000~9,000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용돈벌이 수준의 소득이 가능합니다. 월 25~35만 원 정도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 소액이므로 세금 부담 없이 전액을 실수령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 급여의 관계
기초연금 수급 영향
노인 일자리 참여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기존에 받고 있는 기초연금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2025년부터 기초연금은 최대 33만 4810원에서 34만 4000원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역시 기초연금법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2.3%를 반영하여, 2024년 33만 4,810원에서 2025년 34만 2,510원으로 늘어난다고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2025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월 228만 원, 부부가구 월 364만 8,000원으로 결정하여 전년 대비 확대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60세 이후 조기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면 근로소득에 따라 연금액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공익활동형 일자리의 활동비는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어 기초연금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사회서비스형이나 민간 일자리의 급여는 근로소득으로 분류되어 기초연금 수급액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득 기준 변화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만 65세 이상이면서 소득인정액이 단독 가구의 경우 월 213만 원, 부부 가구의 경우 월 340만 8000원 이하여야 가능하다던 2024년 기준에서, 2025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월 228만 원, 부부가구 월 364만 8,000원으로 결정하여 수급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면서도 기초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소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따라서 노인 일자리 참여 전에는 반드시 국민연금공단이나 관련 기관에 문의하여 정확한 영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역별 급여 차이와 추가 혜택
지역별 급여 수준
같은 유형의 노인 일자리라도 지역에 따라 급여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물가가 높아 일부 일자리에서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는 일자리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클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 노인일자리 플러스' 사업을 통해 기본 활동비에 추가로 도비를 지원하여 더 높은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급여 외 추가 혜택
많은 노인 일자리에서는 급여 외에 교통비나 식비를 별도로 지원합니다. 공익활동의 경우 월 2~3만 원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중식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민간 기업의 경우 복리후생 차원에서 교통비, 식비, 통신비 등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부대비용 지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소득이 10~20%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모든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상해보험에 가입되어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 별도로 가입할 경우 연간 15~30만 원의 보험료가 필요한 것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입니다.
경력과 자격증이 급여에 미치는 영향
전문자격증의 효과
노인 일자리 급여는 참여자의 경력과 보유 자격증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직 경력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에 우선 배치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조리사, 청소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일반 노인 일자리보다 30~50%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 공무원, 기업 임직원 등의 경력이 있는 경우 상담이나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추가 활동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력 활용 기회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의 경우 개인의 경력과 전문성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되면 더 높은 만족도와 함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전문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세금 신고 및 관리 방법
종합소득세 신고
노인 일자리에서 받는 소득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공익활동형 일자리의 활동비는 기타 소득으로, 사회서비스형이나 민간 일자리의 급여는 근로소득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연간 총소득이 1,200만 원을 초과하거나,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노인 일자리 소득은 이 기준에 미치지 않아 별도 신고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공제 활용
노인 일자리 소득에 대해서도 각종 소득공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의료비 공제, 교육비 공제, 기부금 공제 등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추가 인적공제가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2025년 노인 일자리 전망
예산 확대와 일자리 증가
2025년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을 2조 262억 원에서 2조 1847억 원으로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9만 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노인 인구의 10% 이상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로, 참여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12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함께 급여 수준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급여 수준 개선 전망
앞으로 노인 일자리는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상담, 멘토링,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니어의 풍부한 인생 경험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무리
2025년 노인 일자리의 급여는 참여하시는 분야와 유형에 따라 월 27만 9,000원(공익활동형)부터 200만 원 이상(전문 돌봄 서비스)까지 다양합니다.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지만 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며, 민간 일자리는 급여가 높지만 그만큼 책임과 업무 강도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급여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상태, 능력, 관심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2025년 확대된 노인 일자리 정책을 통해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